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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릿 트로비쉬/ 아름다운 자신감목회참고자료/기독교 도서 2021. 11. 24. 13:37
아픔이 많은 세상에서 삶은 때로 힘겹게 감당해내야 하는 그 무엇으로 느껴진다. 이 가운데서 여성은 어떻게 자기 연민을 극복하고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저자는 평생의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자기 용납의 비결, 가치 있는 독신의 삶, 당당한 인간관계, 자신감의 영적 원천 등을 탁월하게 제시한다. 연륜이 배어나는 그녀의 이야기는, 내면에서 비롯되는 자신감이 얼마나 강인하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가슴으로 느끼게 한다.
▣ 차례
감사의 글
서문 : 자신감을 상실한 시대
1부 정체성에 대한 자신감
1. 나는 누구인가
2. 나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다
3. 세상에서 내가 있어야 할 자리
4. 은사를 사용하고 기술을 익히기
2부 관계에 대한 자신감
5. 여성들과 당당하게 관계 맺기
6. 자신감 있는 독신 여성
7. 남성들과 당당한 관계 맺기
8. 자녀들과 당당한 관계 맺기
3부 내적 힘에 대한 자신감
9. 고통 뒤에 숨겨진 힘
10. 목표와 하나님의 인도
11. 시간 사용
12. 하나님과의 우정
아름다운 자신감
잉그릿 트로비쉬 지음 / 김성녀 옮김
Ivp / 2005년 4월 / 238쪽 / 8,500원
1부 정체성에 대한 자신감
나는 누구인가?
자신감은 사람의 마음에서 비롯된다.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을 유일무이한 존재로 창조하셨다. 우리는 자기만의 독특함에 대해서 당당할 만하다.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당당함이 우리의 존재와 그것을 드러내는 방식을 결정한다. 그리하여 남들과 다를 수 있는 용기마저 갖게 한다. 내가 창조된 목적에 맞는 사람이 되어 가는 것, 이것이야말로 내 인생의 원대한 작업이 아닐까?
당신이 잘 하는 것은 무엇인가
종종 우리는 자기의 은사가 무엇인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네가 잘 하는 건 바로 이거야”라고 말해 주는 가족이나 친구가 있을 때 우리는 자신을 더 잘 알 수 있다. 누군가 당신의 은사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말을 하면, 그 말에 귀를 기울이라. 그것은 자기 인식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당신의 능력을 소중히 여기는 법을 배우라. 그것이 어떤 능력이든 간에, 당신의 능력은 소중하다.
인생에는 단계가 있다
인생이란 성숙을 향한 몸부림이며, 그렇게 성인이 되는 과정에는 예측 가능한 위기들이 있게 마련이다. 우리는 그 단계들을 건너 뛸 수 없다. 매 단계가 유익하기 때문이다. 뿌리를 뽑아내는 단계, 시행착오의 이십대, 따라잡는 삼십대, 삼십대의 막바지 등이 있다. 그리하여 사십대 중반쯤에는 새로운 안정을 얻게 된다. 중년의 위기를 어떻게 넘기냐에 따라 우리는 포기하기도 하고 새로워지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중년의 위기 때 신체적인 변화를 이해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당당한 여성이라면 육체가 젊지 않더라도 자기 몸을 사랑하는 법을 배울 것이다. 그런 여성은 폐경기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안다. 폐경기가 완료되면 그녀는 더 이상 주기별로 변하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자기 자신을 더욱 믿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폐경기에 가장 잘 대처하는 여성들은 자존감이 높은 여성, 스트레스를 잘 극복한 경험이 있는 여성, 친구가 많고 외부에 대한 관심과 활동이 많은 여성, 격려할 줄 아는 남편과 함께 원만한 결혼 생활을 영위하는 여성들이다.
자신의 한계와 위험지점을 알기
우리는 실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 경험만큼 좋은 선생은 없지만, 그래도 우리의 한계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좋은 친구들이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다.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면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는 내 한계와 위험 지점을 아는 것이었다. 나에게는 이런 것들을 말해 주는 적절한 친구와 동료, 그리고 자녀들이 꼭 필요하다. 우리의 은사는 누가 경고해 주지 않으면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위험 지점이 될 수 있다. 당신의 은사를 표현하는 말 앞에 ‘너무’라는 단어를 넣어서 말해보라.
* 너그러운 것은 좋지만, 너무 너그러우면 신중하지 못하게 된다.
* 검소한 것은 좋지만, 너무 검소하면 인색해진다.
* 정리 정돈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정리 정돈에 신경 쓰면 즉흥성을 잃고 경직된다.
* 활동적인 것은 좋지만, 너무 활동적이다 보면 소박한 삶과 멀어지게 된다.
사진을 찍으려면 먼저 사진 속에 넣고 싶지 않은 부분부터 결정해야 한다. 그러려면 때로 아름다운 장면이 제외되기도 한다. 은사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그분의 지혜 가운데 우리 삶 속에 허락하신 위험 요소와 경계선도 생각해야 한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보다 ‘나는 진정 어떤 사람인가’를 제대로 아는 핵심 열쇠다.
나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다
자신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자기 자신을 긍정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을 수용하지 못하면 사랑할 수도 없다. 그리고 자기를 사랑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없다. 작고한 내 남편 월터는 한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했다.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자기 사랑 또는 자존감은 후천적으로 습득하는 것이든지 아니면 아예 존재하지 않든지 둘 중 하나입니다. 그 능력을 습득하지 못했거나 혹은 불충분하게 습득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전혀 사랑할 수 없습니다. 혹 사랑한다 해도 충분히 사랑할 수 없습니다. 특히 그리스도인의 경우 자신을 수용할 줄 아는 능력이 제대로 계발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 있는데, 그것은 의무감에서 남을 사랑하고, 그로 인해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자지 자신에게도 고통을 주는 유형의 그리스도인이 생기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거부하는 사람은 자신에 대한 태도를 다른 사람에게도 투영한다.
하나님의 용납을 받아들이기
“이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받으라”(로마서 15:7). 이 말씀의 의미는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 첫 발을 떼셨기 때문에 우리는 이미 용납된 존재라는 것이다.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요일 4:19). 할리우드장로교회에서 시무하시는 로이드 오길비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당신이 어떤 일을 하더라도, 지금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사랑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나도 이 진리를 배우는 데 오랜 세월이 흘렀다. 너무나 단순한 진리이기 때문이다. 믿음이란 내가 빈손을 내밀 때 주어지는 선물이 아니라 열심히 수고해서 얻어야 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믿음이란 집으로 돌아오는 여정이며, 내가 육신의 아버지 품으로 달려가 안기듯이 하늘 아버지에게 그렇게 안기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아무리 완악하고 구제불능이라 해도 하나님은 무조건적 사랑으로 사랑하셨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있는 그대로 받으신다는 말은 사실이다.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쫓지 아니하리라”(요 6:37).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하나님이 우리를 받으셨다는 이 사실에서 우리의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 부부의 멘토였던 테오 보베는 이 점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내가 올바른 방식으로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면, 가만히 정체되어 있을 수 없다. 그것은 불가능하다. 오히려 하나님이 나에게 바라시는 모습이 되고 싶어 변화를 갈망하게 된다. 우리는 이웃도 그렇게 사랑해야 한다.”
곁눈질하지 않기
당당해지는 것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스스로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보는가에 지나치게 신경 쓸 때, 거절에 대한 두려움, 상처, 굴욕감 속에서 살게 된다. 인정받고 존중받고 사랑받아야 할 욕구가 충분히 채워지지 않은 어린 시절이 이런 태도의 원인일 수 있다. 그래서 어른이 된 뒤에도 자신의 약점을 숨긴 채 스스로에게 갇혀 사는 악순환을 거듭하는 것이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은 질투와 시기심, 비난에 민감한 성격, 수줍음, 우유부단 등이다. 나는 수줍음과 씨름하던 시절 이 말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수줍음이란 사실은 자기중심성이다(Shyness is really I-ness).”
우리는 자기 자신을 다른 누구와도 비교할 필요가 없다. 남편 월터는 “모든 곁눈질은 죄입니다”라고 늘 말했다. “스스로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수평적 눈길은 필요 없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스스로를 하나님의 거울에 비추어 보는 수직적 눈길뿐이지요.”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이 점을 분명히 했다. “(여성들은)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그리하면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만 있고 남에게는 있지 아니하리니 (여성들은) 각각 자기의 짐을 질 것임이니라”(갈 6:4-5).
자기 연민을 피하기
당당한 여성은 상처받았을 때 쪼르르 침대로 달려가 뾰로통해 있는 대신 용기 있게 말하는 여성이다. 어떤 상처든 일단 말로 표현하면 절반은 치유된다. 어느 여성은 남편이 정말로 자기를 사랑한다면 자기가 상처받은 이유를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거라고 말했다. 그 말에 나는 남편의 편을 들 수밖에 없었다. “자매님, 자매님이 말해 주지 않으면 남편은 전혀 알 수가 없어요. 말하지 않아도 이해받을 권리는 아기한테만 있지, 다 큰 여성한테는 없어요. 이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자기 연민의 해독제는 바로 감사하는 마음이다. 나도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자기 연민의 늪으로 가라앉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모든 것이 너무 버거웠다. 특히 마음 한 구석에 구멍이 뻥 뚫린 것 같은 고독감이 나를 힘들게 했다. 막내딸이 공부하기 위해 집을 떠나게 되면서, 결혼 생활 이후 처음으로 내 둥지가 텅 비게 되었다.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을까? 한번은 친구가 집으로 나를 초대했다. 그녀는 음식을 준비해 나를 대접했는데, 그 음식은 내 육체뿐 아니라 영혼에까지 자양분이 되었다. 그 때 그녀는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하게 말했다. “잉그릿, 나를 봐. 난 내 자식이 한 명도 없어. 자고로 어머니는 자식을 잃지 않아. 어디든 자식들이 편안하게 있다면, 어머니한테도 편안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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