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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은 당신의 예배를 받으시는가?
    신학참고자료/구약 2021. 11. 26. 01:30

    구약의 예배

     

    1. 예배의 주도권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예배를 주도하시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주도권을 가지고 자신의 이름과 영광과 속성, 그리고 자

    신이 행하시는 일들을 보여주심으로 우리 속에서 예배할 마음이 일게

    하신다.

     

     

    당신은 예배 시간에 백일몽에 빠져 본 적이 있는가? 졸지 않으려고

    자신과 싸워 본 적이 있는가? 이런 때 옆 자리에 앉은 사람이 친절하

    게도 팔꿈치로 꾹 찔러서 꿈에서 깨도록 만들어 주었을 것이다. 주일

    아침 예배 시간이 우리의 일주일 생활 가운데 아마 가장 지겨운 시간

    이 아닌가 생각된다. 귀찮게 왜 예배에 참석해야 하는지 의아해 할는

    지도 모르겠다. 무언가 잘못되었다. 그리고 우리 자신도 이것이 잘못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 힘들게

    보인다.

    일전에 TV화면에 수백 명의 젊은이들이 줄을 서 있는 장면을 보았

    다. 얼어 붙을 정도의 추운 겨울날 아침 7시 정각이었다. 유명한 록

    그룹이 공연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수백 명의 젊은이들이 일찍

    일어나서 그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신자들 가운데서 예배 시간에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 이와 같은 열성을 보이는 모습을 보기는 흔치 않은 일이다.

    오늘날 교회의 가장 절실한 필요 가운데 하나는 성경적인 예배의 회

    복이다. 많은 교회의 지도자들이 이 사실을 인정하며 교회에 대하여

    예배에 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로버트 웨버(Robert

    Webber)는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 가운데 거의 개혁이 일어나지 않은 분야는 공예배 생활이다.

    비공식 통계 조사를 통하여 본인은 복음주의적인 평신도들 가운데 대

    부분이 공예배가 실제로 무엇인지에 대하여 거의가 개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이 설문지의 문항은 다음과 같았다.

    [왜 하나님은 예배 받으시기를 원하시는가? 기원과 축도의 의미가 무

    엇인가? 성경 봉독, 기도 혹은 설교 듣는 일이 예배와 무슨 관계가 있

    는가?] 그런데 본인이 얻은 것은 텅 빈 눈초리와 당황한 표정 뿐이었

    다."

     

    어느 복음적인 월간지에 기재되었던 이 기사는 이렇게 결론지었다.

    "이 같은 문제가 대두된 까닭의 일부는 우리가 교회를 대중전도와 교

    육의 중심지로 삼았다는데 있다. 현재 우리 예배의 초점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영광 대신에 사람과 사람의 필요에 있는 실정이다."

    하나님 중심의 예배 회복은 예배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고찰하는데서 나올 수 밖에 없다. 성경은 가장 뛰어난 예배 지침서

    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창조된 목적에 대하여 성경은 우리에게 무엇

    을 가르쳐 주는가?

    성경이 분명히 가르쳐 주는 한 가지는 "예배는 자신을 계시하시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달려 있다"는 점이다. 만약 하나님께서 먼저 자

    신을 알리지 않으셨더라면 진실된 예배가 불가능하였을 것이다. 이것

    이 구약성경에 나타나 있는 예배의 기본 원리이다.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계시하심

    어떤 부모들은 자녀들의 이름을 아주 정성을 들여서 짓는다. 가장

    좋고 합당한 이름을 짓기 위해 집안이나 이웃 어른들의 자문을 구하기

    도 한다. 옛날 히브리 사람들도 이름을 짓는 데에 매우 신중하였다.

    그들은 사람의 이름이 곧 그 사람 자신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이 사실은 왜 히브리 사람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그렇게 존중하였는

    지 이해하는데에 도움을 준다.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이 하나님의 존재

    자체와 하나님의 성품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이름이 아주 크게 존중되었다. {여호와} 혹은 {야웨}라는 이

    름을 나타내는 히브리어 자음 JHWH 가 이점을 특별히 잘 보여 주

    고 있다. 히브리 사람들은 이 거룩한 자음들을 감히 발음하려고 하지

    않았다. "주(주)"라는 뜻의 {아도나이}라는 단어가 대신 사용되었다.

    흠정역(King James Version)은 구약성경 전체에 걸쳐서 JHWH 를

    번역할 때, 그 자리에 Lord(주)를 사용하였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자신을 계시하실 때 자주 자신의 이름을 말

    씀하셨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나타나셔서(창 35:11) "나는 전능한

    하나님[{엘 샤다이}( El-Shaddai)]이니라"고 말씀하셨다. 또

    모세에게 자신을 계시하실 때(출 6:2), "나는 여호와( ; Yahweh)로

    라"고 말씀하셨다. 자신의 이름을 계시하심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

    하신 것과 동일하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자기 계시는 사람으로 하여

    금 경배드리게 하였다. 일단 사람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알았을 때, 그

    들은 이 이름을 사용하여 경배하기 위해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간구하

    였다. 공예배를 처음 언급한 말씀은 창세기 4장 26절이다 :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창세기의 다른 곳에서도 이 표현

    이 반복되어 나타난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계시하셨고, 또한 그 이름을 하나님께서

    상징적으로 거하시는 장소에 두셨다. 이 장소는 특별한 방법으로 하나

    님께서 임재하시는 곳이다. 구약 시대에는 바로 이런 장소에서 예배가

    거행되었다. 하나님의 이름이 어떤 장소들과 연관되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명령하셨다 : "(너희는) 내게 토단을 쌓고...내가 무릇 내 이

    름을 기념하게 하는 곳에서 네게 강림하여 복을 주리라"(출 20:24).

    또한 하나님의 이름을 예루살렘(왕상 11:36)과 실로(렘 7:12)에 두셨

    다. 결과적으로 이 도시들이 예배의 중심지가 되었고, 백성들이 이곳

    에 회집(회집)하여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

    오늘날 공예배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아주 많이 불려지고 있는데, 당

    신은 이것을 피부로 느끼는가? 어떤 교회에서는 목회자가 하나님의 이

    름으로 축복함으로써 예배를 시작한다 :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

    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그리고 성

    령의 도우심을 받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안에서 성부 하나

    님께 기도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성삼위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하는 축

    도로써 흔히 예배를 끝마친다.

    예배에 있어서 하나님의 이름 사용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하나님

    의 존재와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바로 이 이름에 반영되어 있다. 우리

    는 예배에 참예할 때, 옛날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였던 대로 이 이름에

    귀를 기울이고 예배할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스스로 자신의 영광을 계시하심

    예배는 스스로 자신의 영광을 먼저 계시하시는 자기 계시적인 하나

    님을 아는 지식에 달려 있다. 이 영광은 여러 번 이스라엘 백성에게

    계시되었다. 이 영광이 보여진 첫 장소는 시내산이다. 이스라엘 백성

    이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었다. 이들은 홍해를 건너고 시내산에 이

    르렀다. 모세는 이 산에 백성들을 회집시켰다. 산 꼭대기는 구름으로

    덮여 있었다. 이 구름은 일상적인 비구름이나 산구름이 아니었다. 성

    경은 "여호와의 영광이 시내산 위에 머무르고 구름이 육일 동안 산을

    가리더니 제 칠일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시니라"(출

    24:16)라고 말한다. 그 구름은 하나님의 영광이었다. "영광"이란 말은

    히브리어 {카보드}( ; Kabod)에 대한 번역이다. 이 단어의 문자적

    인 의미는 "무겁다"이다. 그 영광의 구름이 하나님의 임재 앞에 무겁

    게 드리워졌다. 이것은 경배가 요구되는 하나님의 임재의 영광을 시내

    산에서 알게 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의 회집한 백성들이 이에 상응하는

    영광을 그분께 돌리도록 하시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의 백성이 약속의 땅을 향해 가는 가운데 광야를 통과할 때

    (출 29:43, 33:19-23, 40:34-38), 이 영광의 구름이 성막과 동행하였

    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들인 그들이 새 고장에 도착하였을 때, 다시

    한 번 이 구름을 보았다. 시온산 위에서 솔로몬의 성전이 봉헌되던 날

    이 구름이 나타났었다 : "그 때에 여호와의 전에 구름이 가득한지라

    제사장이 그 구름으로 인하여 능히 서서 섬기지 못하였으니 이는 여호

    와의 영광이 하나님의 전에 가득함이었더라"(대하 5:13-14). 백성들이

    여기에 대하여 경배하고 찬양하며 고개 숙여 절한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대하 7:3).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셨다. 그리고 하나

    님의 나타나심에 합당한 백성들의 반응은 경배(예배) 뿐이다.

    당신은 오늘날 어떤 예배 처소 위에 눈에 보이는 구름이 내려 앉은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없다면 이것이 하나님께서 더 이상 자신의 영

    광을 나타내시지 않는다는 의미인가? 그렇지 않다. 구약에 나타난 영

    광의 구름이 신약에도 나타나 있다. {카보드} ; Kabod 에 상응

    하는 용어가 요한복음 1장 14절에서 그리스도에 대하여 사용되었다 :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

    니." 하나님의 임재의 영광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였다. 그리스도

    는 하나님과 동등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이것은 변화산 상에서

    분명하게 계시되었고, 제자들이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았다 : "구름이

    와서 저희를 덮는지라...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가로되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하고"(눅

    9:34-35). 오늘날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영적 임재를 통하여

    자신의 영광을 계속 나타내 보여 주신다. 이것이 우리가 참된 예배를

    드리는 근본 바탕이며, 참된 예배를 드림으로써 우리는 자신을 나타내

    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스스로 자신의 속성과 사역을 보여 주심

    하나님께 관한 우리의 관념이 우리의 예배 태도를 결정한다. 어떤

    사람에게서 하나님에 대해 묘사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생각해 보

    자. 당신은 어디서부터 시작하겠는가? 흰 수염을 길게 늘어뜨리고 보

    좌에 위엄있게 앉아 있는 나이 지긋한 노인을 그리겠는가? 어떤 사람

    들은 하나님을, 그들이 휘파람을 불 때마다 나타나서 시종드는 우주적

    인 식당 종업원으로 생각하고, 어떤 사람들은 자신들의 쾌락만 추구하

    는 사람들을 혼내주려고 천국 발코니에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경

    찰관으로 생각한다. 한 사람의 신관이 그 사람의 예배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하나님을 본래의 존재됨대로 보며 자신들의 생

    각에 따라 마음대로 상상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속성과 사역들을 점점 더 많이 이해할수록, 이것이 우리의

    예배에 강력한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성경에 계시된 대로 하나님의 속성의 위대함과 기이함에 대하여 생

    각해 보자. 특히 시편은 이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기사로 가득 차 있

    다. 이 속성들을 이해하였을 때 시편 기자는 찬양을 돌렸다. 예를 들

    면, 우리가 잘 아는 시편 100편은 감사를 드리고 찬양함으로 하나님의

    전에 들어 가자는 초청의 시이다. 왜 그런가 하면 "대저 여호와는 선

    하시니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 성실하심이 대대에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5절). 하나님의 속성인 선하심, 인자하심, 그리고 성실하심

    이 경배(예배)를 유발시켰다.

    어떤 사람이 당신에게 백지 한 장을 주었다고 가정해 보자. 당신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특별한 속성을 열 가지 혹은 열 다섯 가지 나열할

    수 있겠는가? 지금 당장 한 번 시도해 보는 것이 어떻겠는가?

    성경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속성에 대한 정보의 금광이다. 우주를 주

    관하시는 무한하시고 엄위하신 하나님께서 유한한 인간들에게 자신의

    성품을 계시하시기를 원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고 이해할 수 있게 하실 수 있다. 이 일은 하나님만 하실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의 기억 창고 속

    에 지식의 자료들을 저장해 두기 위함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신이 과연 어떤 분인가를 계시해 주셨는데, 이것은 우리가 여기에

    대한 반응으로 하나님을 순종하고 절대적으로 그분에게만 합당한 찬양

    을 드리도록 하시기 위함이다.

    우리의 예배의 바탕이 또 하나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역사 속에

    서 자신의 사역을 통하여 자신을 보여 주셨기 때문이다. 구약성경은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에 관한 기록으로 가득 차 있다. 하나님께서 이

    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시는 사역을 보고 모세는 영광의 찬송을 지

    어드렸다(출 15:1-18). 모세는 그의 생애 마지막에 또 하나의 경배송

    (worship song)을 지었다(신 31:30-32:43). 시편은 하나님의 세상 창

    조와 보존,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속박에서 구출하심으로 인하여

    그분께 돌리는 찬양의 기사로 가득 차 있다.

     

    1)많은 교회에서 하나님과 하나님의 영광 대신에 사람과 사람의 필요

    에 예배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당신은 이 말에 대하여 어떻게 생

    각하는가? 그리고 그 이유를 설명하라.

    2)당신의 교회에서는 예배 시간에 하나님의 이름이 어떻게 사용되는

    가?

    3)"예배의 순환 주기"가 주일 예배 시간에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야 하

    는가?

    4)오늘날 하나님께 대한 잘못된 관념 가운데 보편적인 것으로 어떤 것

    이 있는가? 그리고 이 잘못된 관념들이 예배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5)성삼위 하나님의 어떤 속성과 사역들로 인하여 당신이 하나님께 예

    배를 드린다면, 그 예를 몇 가지 들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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