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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돌의 점장이와 한국무당의 역할비교신학참고자료/구약 2021. 11. 25. 00:58
무 당(巫堂)
1. 엔돌의 招魂者와 韓國 巫堂의 役割 比較:
사무엘상 28:3-25을 중심으로
제 1 장 서론 : 問題提起와 硏究目的
聖書에 巫堂이 나오는 것은 韓國 基督敎人을 당황하게 한다. 한국 기독교 인은 무당, 굿, 점장이 등을 버리고 이들로 부터 해방되기 위해서 기독교를 택하고 믿게 된 경우가 많고 여러 성서 본문은 무당들이 행하는 종교행위 를 금하고 있다:
"너희는 혼백을 불러내는 여자에게 가거나 점장이를 찾아 다니거나 해서 는 안된다" (레위기 19:31)
"어느 누가 혼백을 불러내는 여자와 법을쓰는 사람에게 다니면서 그들을 따라 음란한 짓을 하
면, 나는 바로 그자에게 진노하여 그를 자기 백성에게 서 끊어지게 하겠 다" (레위기 20:6)
"점장이와 복술가와 요술객과 무당와 주문을 외우는 사람과 귀신을 불러 물어보는 사람과 박
수와 혼백에게 물어보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된다"(신명 기 18:10-11)
"물어보는 사람의 죄나 예언자의 죄가 같기 때문에 그들이 저마다 자기의 죄값을 치를 것이다
"(에스겔 14:10)
"혼백을 불러내는 사람이나 마법을 쓰는 사람은 남자이든지 여자이든지 돌로쳐 사형시켜야
한다"(레위기 20:27)
이에 대해 박종수 교수는 특별히 예언자들이 그와같은 주술적인 종교행위 를 금지한 이유를 다
음과 같이 설명한다; 1)大豫言者들은 점이 사회의 중 대사의 문제를 해결하는데에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여겼다; 2)러스트(Lust)가 주장하는 것처럼, 豫言의 機能은 비야훼적 예언의 종교의 식에대한 유대인의 대응물과 같은 것으로 간주된다; 3)유대인 사회에는 그 들의 야훼주의에 대한 排他的인 理解에 근거하여 적어도 몇몇의 豫言을 하 려는 모임들이 있었다;
4)
몇몇의 聖書記者들은 豫言에 대해 偏見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5)豫言은 본래
의
가나안 문화와는 相沖되는 이 교도의 풍습으로 간주되어졌다고 하였다.
그러나 사무엘 상 28장 3-25절을 보면 사울이 찾은 招魂者에 의해 사무 엘의 죽은 혼백이 불
려 올려지며 또 나타난 사무엘의 魂魄이 神(Elohim)의 말씀을 전한다고 보도하고 있다(삼
상 28:13). 이 설화는 이스라엘의 민간종 교와 한국의 무속에 상존하는 "초혼제의"에 대한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기독교는 무속에 관해 정리된 견해를 아직 갖지 못한 듯 하다. 물론 기독교와 무속은
함께 共存할 수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긴 하지만, 아직 도 많은 기독교인은 알게 모르게 위
기 상황에 처하면 점장이집에 드나들고 있으며 또 예전에 무당의 역할을 목사에게 기대하고 있어서
한국 기독교를 무당식으로 만드는데 한 몫을 하기도 하였다. 혹자는 기독교에서 무속에
대
한 입장은 克服되어야 하고 없어져야 할 현상으로 아주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현영학 교수는 "韓國基督敎가 巫俗과의 差異를 바로 認識하고 무 속을 무조건 미신이라
고 규정지어서 거부할 것이 아니라 한국인의 심성속 에 깊이 자리잡은 한국문화의 近著를 이루
는 現像으로 評價하는 길만이 한 국에 있어서 기독교를 효과적으로 뿌리 내리게 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宗敎多元主義가 대두되면서 기독교의 관심이 傳統宗敎에 쏠리
고 있는 요즈음 기독교는 나름대로 巫俗에 관한 立場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제 사무엘상 28장에 나타난 사울이 엔돌의 招魂者를 찾게 된 배경과 狀 況을 좀 더 자세히 살
펴보고 엔돌의 招魂者의 宗敎的 役割을 살펴 봄으로 써 우선 삼상 28장의 원래적 삶의 자리
(sitz in leben)를 재구성해 보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오늘날에도 행해지고 있는 무속안에서
의 招魂祭가 제한 적인 보도를 하고 있는 엔돌의 초혼자 역할을 얼마나 밝혀줄 것인가를 탐 구해
한국문화와 이스라엘문화 사이에 존재하는 文化通典的인 聖書理解를 追求해 보고자 한다.
제 2 장 사울이 訪問했던 엔돌의 招魂者(Necromancer) 1.招魂者를 찾게 된 背景
성서에서는 사울이 왕이 된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보도하고 있다(삼상 15:1).
사울이 왕이 된 것에 대해서 성서는 1)잃어버린 아버지의 암나귀를 찾으러 나갔다가 사무엘을
만나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보도(삼상 9:1-10:16), 2)추첨 에 의해 왕으로 뽑혔다는 보도(삼상
10:19-21), 3)사울이 길르앗의 야베스 에서 암몬족속을 정복하고 길갈의 왕으로 추대 되
었다는 보도(삼상 11:1-5,14-15) 등 여러가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왕으로써의 사울의 길은 모
두 순조롭지많은 않았다. 사울은 왕으로서 국가의 기틀을 잡기 위해 노력 하였으나 이 과정에서 宗族同盟을 고집하던 사무엘과 어쩔수 없이 충돌했 던 것이다(삼상 13:7-15, 15장).
사무엘과의 첫번째 충돌(삼상 13:7-15)은 사무엘이 늦게 도착하고 블레셋 은 당장이라도 쳐들어
올 기세였기 때문에 사울은 사무엘을 기다리지 못하 고 야훼전쟁을 시작하는 화목제사를 자신이
직접 드렸을 때 길갈에서 일어 나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이 사무엘의 분노를 사 일
어났다. 이러 한 사울의 행동을 사무엘의 권위에 도전하거나 거슬리겠다는 의도로 보기 어렵다.
왜냐하면 당시의 왕은 때로는 大祭司長의 역할도 수행했던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삼하
6:17-19, 왕상 3:3). 또한 사무엘상 15장에 제시된 사울의 배척이유는 군사상의 禁止 命令을 완
전히 移行하지 않았다는데 있 다. 이 보도는 아말렉성을 쳐부순 사울의 전쟁에 대한 초기의
전승을 기초 한 설화로서 사무엘은 사울이 아말렉을 공격할 때 그들의 소유들을 완전히 멸망시킬
것을 명하였다:
"너는 이제 가서 알말렉을 쳐라. 그들에게 딸린 것은 모두 진멸시켜라. 사 정을 보아주어서는 안
된다. 남자와 여자, 어린아이와 젖먹이, 소떼와 양떼, 낙타와 나귀등 무엇이든 가릴것 없이 죽여
라"(삼상 15:3)
그러나 사울은 아말렉의 왕인 아각을 사로잡고, 나머지 군대는 칼로 쳐 죽였으나 양과
소
중에서는 쓸모없고 값 없는 것들만 골라 진멸하였다.(삼 상 15:8-9) 여기서 사울은 전리품을 남
긴 理由를 自身의 利益을 위해서가 아니라 좋은 것들을 잡아서 야훼 하나님께 바치려고 취했다
고 하였다(삼상 15:15-21). 이에 대해 사무엘은 "順從이 祭司보다 낫고 듣는것이 수양의 기 름
보
다 나으며"(삼상 15:22) 라고 하면서 "야훼께서는 그대의 왕의 자리를 罷免시킬 것이오"(삼
상
15:23) 라는 豫言을 하였다.
이러한 사울과 사무엘의 反目에 대해서 여러가지 說明이 可能하다. 그 보 도들을 자세히 보
면
사울이 큰 罪를 지은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사무엘상 13장에서의 과오는 사실 늦게 온 사무
엘
에게 있는 것이고, 또 15장에 나타 난 사무엘의 主張은 요점이 불분명하다. 따라서 진짜 사울의
罪는 전령비 를 세운(삼상 15:12) 傲慢에 있다고 보기도 하고 사울이 아말렉의 왕 아각 을 살려
주려고 했던 사실에 있다고 보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사울과 사무엘의 反目을 宗族同盟體制에서 王權體 制로의 轉換期的인 過
程에서 생길 수 밖에 없는 不可避한 일로 본다. 祭司 지내는 일, 祭物을 바치는 일 등에 관해서
전쟁을 앞둔 왕 사울과 宗族 同 盟의 지도자인 사무엘간의 見解 차이가 결국 이런 충돌을 낳았
으리라는 것 이다. 군네벡의 말대로 사울은 過去의 宗族 同盟 傳承에 얽매인 자신을 意 識하
면
서도 歷史的인 必然性에 부딪쳐서 宗族 同盟時代와는 달리 行動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다.
한편으로 아직 王權制度에 익숙하지 못한 사울은 여전히 士師와 왕의 中間 立場에 머물고 있
었다고 보아진다. 이런 意味에 서 사울은 悲劇的인 人物이었다.
사울은 계속해서 다윗, 요나단과도 葛藤狀況에 빠져 들면서 憂鬱症과 狂 症에 빠져 아마도
精
神錯亂을 일으켰던 것 같다. "사울도 예언자중에 드는 가?"(삼상 18:11,19:24)라는 그 당시 流
行
語는 바로 사울의 미친듯한 행동이 당시 熱狂主義的 豫言者들의 行動과 比較되었다는 사실을
반영해 준 것이 다. 이런 와중에서 사무엘이 죽고(삼상 25장), 곧 이어 사울은 다윗과의 갈 등
관
계에 접어들게 된다. 게다가 블레셋과의 전쟁을 앞둔 사울은 더욱더 불안하게 되어 결국
제
사장이나 사사의 역할을 감당했던 죽은 사무엘의 자 문을 얻고자 한다. 그 방편으로 자신이 禁
止
했던 엔돌의 招魂者를 찾게 된 것이다(삼상 28:3).
2.사울이 찾은 엔돌의 招魂者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사울에게서 야훼종교에 충실하고자 애를 썼던 痕迹이 분명히 발견
된다. 그러나 다윗왕조를 다윗契約과 예루살렘 中心主 義로 강조한 申命記 사가들은 기회가
있
을 때마다 다윗에게 有利하게 歷史 를 서술하고자 한 반면 사울에게는 혹독한 批判을 아끼지 않
는다. 그들은 招魂者 사건을 보도하면서 사울의 罪를 確認하고 동시에 다윗의 登極이 움 직
일
수 없는 야훼 하나님의 뜻이라고 强調하고자 한다.
블레셋이 수넴에 집결하여 危機 狀況이 벌어지자 사울은 겁에 질려서 야 훼께 물었으나 야훼는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先知者로도 대답해 주시지 아 니하므로(삼상 28:6) 야웨가 자신을 버리셨
다는 생각에서 不安해진 사울은 변장을 하고 자신이 追放했던 招魂者를 찾게 된다. 이러한
야
훼의 沈黙이 사울로 하여금 신접한 여인에게 묻게끔 서두르게 하였던 것이다. 사울은 어
떻
게 해서든지 야훼의 뜻을 듣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招魂者를 통해 나타난 사무엘은 사무
엘
상 13장과 15장에서 이미 사울에게 했던 말과 같은 內容을 말하고 있다. 사무엘의 말은 전혀
새
로운 것이 아니였다.
"야훼께서는 이미 이 나라의 왕위를 너의 손에서 빼앗아 네 이 이웃 다윗 에게 주셨다. 야훼
께
서는 이스라엘을 너와 함께 블레셋군의 손에 붙이시리 니 내일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
리라. 또 야훼께서는 이스라엘 군대도 블레셋군의 손에 붙이실 것이다."(삼상 28:16-19) 이렇게
보면 사울이 招魂者를 찾아가 들은 말은, 1)사울 대신에 다윗이 왕이 될 것이라는 것,(삼
상
28:17) 2)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블레셋과의 전 투에서 패하고 죽으리라는 것,(삼상 28:18) 3)
이
스라엘이 블레셋에게 패하 리라는 것,(삼상 28:18) 등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들은 사울도 이
미 직 간접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믿고싶지 않은 사실들이었기 때문 에 招魂者
를
통해 다른 소식을 들을까 하고 企待하던 사울은 자신이 豫感 했던 사실을 알게되자 너무도 두려
운 나머지 그만 그 자리에 쓰러져 땅에 눕고 말았다.(삼상 28:20)
여기서 注目할 점은 엔돌의 招魂者가 어떠한 過程을 걸쳐 사무엘의 혼을 불러 내올 수 있는가
하는 宗敎形相學的인 물음이다.
어떤이는 이 설화에 나오는 招魂者를 사기꾼으로 보고 있다. 러스트는 "이 여자 招魂者
가
사기를 친 것이며 실제로는 사무엘의 魂魄을 불러 올리 지 못했다"고 主張하고 있으며 그는 사
무엘을 본것은 招魂者뿐이었고, 사 울은 사무엘의 목소리 만을 들었다는 事實에 注目하면서
사
무엘의 音聲은 아마도 腹話術로 흉내냈을 것이고 사무엘의 말처럼 가장된 말을 통해서 다 른 招
魂者들을 추방했던 사울에게 報復하려고 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그러 나 전체적인 狀況과 形
式
을 볼 때 사기를 쳤다고 보거나 혹은 모든것이 사 울의 錯覺에 지나지 않는다고 볼 근거는 없
다.
{{H. W. Hertzberg, Die Samuelbucher, ATD 10 (Gottingen : Vandenhoeok and
Rinprecht,
1986), 179.}}
비록 聖書는 엔돌의 招魂者가 행한 招魂祭衣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 않지 만 죽은 魂魄을 불
러 내거나 혹은 죽은이의 뜻을 전하는 中保的 機能을 지 니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 설화속에서 巫堂은 1)能力을 뽐내거나 자랑으로 삼지 않으며, 2)能力으로 돈을 벌
거나 일정한 지위를 얻고자 하지 않았고, 3)대부분의 招 魂者들처럼 방문자가 듣고자 하는 말을
해 주려고 努力하였으며, 4)야훼의 뜻을 돌려놓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처럼 재주를 피우지도
않았다.
이런 意味에서 이 엔돌의 招魂者는 특수한 능력의 소유자일 뿐, 사기꾼으 로 비난받아야 할
理
由는 없다고 본다.
{{이경숙, "사울이 訪問했던 엔돌의 巫堂", 202. }}
3.사울을 위한 엔돌 招魂者의 役割
이경숙 교수에 의하면 "이 초혼자의 特秀한 能力 自體에 대해서 說明하거 나 拒否하거나 正當化
하려는 努力은 無意味한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설 화자는 그의 능력을 自明한 것으로 인정
하
고 있기 때문이다.
{{Ibid., 203.}}
문제는 이런 능력을 우리는 어떻게 평가 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사울의 경 우를 살펴보면 어
느
정도 분명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울에게 있어 招魂者의 招能力 자체는 아무런 도
움
을 주지 못했다. 사울은 이 초혼자를 통 해 쉽게 해답을 찾고 위로를 찾으려 하였지만 結果
는
그가 알고 있던 사실만 을 確認하는데 그치고 말았기 때문이다. {{Ibid.}}
하지만 엔돌의 招魂者가 쓰러진 사울에게 한 행동은 매우 印象的이다. 그 는 쓰러진 사울에
게
기력을 回復하도록 "살찐 송아지를 잡고 또 밀가루를 가져다가 누룩을 넣을새도 없이 빵을 구
어서"(삼상 28:24) 대접하였다. 사 울로 하여금 삶의 기력을 회복시켜 주려고 애썼던 것이다. 여
기서 우리는 엔돌의 招魂者에게서 어떤 肯定的인 점을 발견할 수 있다.
招魂者의 본래 역할은 바로 이렇게 精神的으로나 心理的으로 지친 사람에 게 氣力을 불어 넣어
주고 삶의 勇氣를 북돋아 주는 것이라 볼 수 있을 것 이다.
{{박일영, "종교간의 갈등과 대화 - 무속과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종교신학 연구],NO.2, (서강대
학교 종교신학 연구소, 서울, 1989), 106-113.}} 그렇다면 이 招魂者는 자신과 동료들을 추방하
고
박해하던 원수를 사랑한 것이 아닌가? 여기서 우리는 巫俗의 肯定的인 면을 발견하게 된다.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완전히 탈진한 왕 사울에게 오히려 사랑과 온정 을 베풀어 삶의 기력
을 회복하도록 도와준 이 엔돌의 招魂者는 우리에게 어떤 새로운 교훈을 전해 주는듯 하다"
{{이경숙, "사울이 訪問했던 엔돌의 巫堂", 203.}}
그러나 필자의 관심은 엔돌의 招魂者가 지닌 혹은 實行했던 宗敎現像學 的인 물음에 있다.
거
의 3,000년 전에 쓰여지기 시작한 聖書는 독자에게 야웨종교 이외의 宗敎現像에 대한 많은 情
報
를 제공하고 있지않기 때문 이다. 따라서 필자는 聖書의 報道와 類似한 宗敎行爲가 韓國의
巫
俗에 아직까지도 存在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한국의 무속이 성서 설화가 지닌 원래의 모습을
어느정도 재건할 수 있다고 믿으면서, 한국 무속에 있는 巫堂의 宗敎行爲와 役割을 성서의
보
도와 比較해 보고자 한다.
제 3 장 韓國 巫敎에 있어서의 巫堂(shaman)의 役割
1.韓國 巫敎에 있어서의 巫堂의 役割
아시아의 동북방 일대에는 샤머니즘(shamanism)이라고 하는 일종의 巫堂 信仰이 民俗宗敎를
지배하여 왔다.
{{장병일, [基督敎 思想 講座], 제 3권 (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1985), 15.}} 이 샤머니즘이라
는
어원은 퉁구스(Tungus)족이 巫堂이나 주술사를 shaman이라고 호칭한것에서 유래된 듯 하다.
{{Ibid., 174.}} Eliade는 샤머니즘을 "황홀경에 들어가는 고대적 기술"(Archaic Technique
of
Ecstasy)이라고 定義하고 있다.
{{한완상, [韓國敎會 이대로 좋은가] (서울 : 대한기독교출판사, 1981), 14.}} 또 브리태니카 백과
사전(Encylopaedia Britannica)에서는 병자를 고치는 저 세상과 교통할 수 있는 힘을 소유한
shaman에 중심을 둔 宗敎現像"이 라고 했다.
{{이훈구, [韓國傳統宗敎와 韓國敎會] (서울 : 연합선교회, 1991), 11-12.}} 이 두 定義를 종합하면
샤머니즘은 황홀경을 체험한 shaman에 의해 주도 되어 생겨나는 宗敎現像임을 알 수 있다.
샤
머니즘은 Animism을 基礎로 한다.
{{유동식, [韓國敎會와 基督敎] (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1985), 15.}} Animism에 基礎를 둔
shamanism은 일종의 原始 多靈神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生死禍福을 관할하는 靈界와 人間界 사이에서 중개하는 어떤 媒 介體가 要求되며,
그
일을 맡아서 하는자가 곧 巫堂(shaman)이다.
{{Ibid.}}
漢字의 "巫"는 하늘과 땅을 연결하여 주는 사람을 상징한다. "巫"는 정령 들과 직접 交通하는
자로써 영계를 탐지하고 영력을 행사할 수 있으며, 祭 祀나 呪術 등으로 재난을 없애주고 복
을
가져다 줄수 있다. 즉, "巫"는 祭 祀와 呪文, 춤과 노래를 통하여 接神, 入神하여 신을 내려오
게
하고 신과 하나가 되는 황홀경에 몰입한다.
{{유동식, [民俗宗敎와 韓國文化] (서울 : 현대사상사, 1978), 268. 문상희, [샤머니즘의 現代的
意
味] (이리 : 원광대민속학연구소, 1973), 145.}} 무당의 主要 機能은 人間의 本能的 欲求인 福을
求하고 災殃을 피하는 일 이다. 샤머니즘을 민속의 하나로 보는 입장에서 이를 巫俗이라 한다.
{{김태곤, [韓國宗敎] (이리 : 원광대민속학연구소, 1973), 13.}}
문상희 교수에 의하면 "무당은 크게 世習巫와 降神巫로 나누는데 世習巫 란 부모로부터 '相
續
繼承'하여 이를 業으로 삼는 경우이며 降神巫란 神靈이 몸에 내려서 어쩔수 없이 巫堂을 하게
되는 경우이다. 世習巫를 司祭的 巫 堂이라 한다면 降神巫는 카리스마(charisma)적 巫堂이라 할
수 있다.
{{문상희, "한국의 샤머니즘", [종교란 무엇인가?] (왜관 : 분도출판사, 1975), 150.}}
降神巫의 入巫경우는 神靈의 召命을 받는 경우도 있고 神靈의 啓示로 神 物인 방울, 신칼, 거울
등 巫具를 받는 경우 또는 神靈의 代理者로 使役되는 경우도 있다.
{{유동식, [韓國巫敎의 歷史와 構造] (서울 : 연세대출판부, 1975), 276.}} 降神巫는 入巫과정에서
神秘體驗을 하게 되는데 대부분 體驗 自體가 宗敎 性을 가지고 있다. 문상희 교수에 따르면
"
降神體驗은 神에 의한 選擇으로 巫堂이 되라는 啓示方法으로 고통을 준다는 의미를 가지며 이
런 과정이 靈 力의 動機가 되며 '엑스터시'의 원천이 된다"고 보고 있다.
{{문상희, "샤머니즘과 基督敎" [世界宣敎] 제 35호 (1974.6), 22. 대부분의 巫 堂과 박수가 이러
한
降神巫에 속한다.}}
이른바 "神의 내림으로 巫病을 앓고 巫堂이 된 來臨巫堂"이다. {{ Ibid., 무당 이 되기 위해 신이
내렸을 때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降神召命에 의해 巫堂이 된 자만
이 굿에서 降神體驗의 반복으로서의 入神(엑스터시) 현상을 갖게되며 또한 拱需를 주게 된다. 이
런 意味에서 巫敎의 宗敎的 基礎를 構成하고 있는 것이 降神巫의 神秘體驗인 것이다.
{{유동식, [한국무교의 역사와 구조], 284. 공수 - 무당의 입을 통해 신이 하는 말을 의미하며 곧
무속의 신탁이다.}}
2.巫俗에서의 招魂祭의 節次와 性格
일반적으로 多神論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巫俗界는 招魂祭儀를 통해 靈的 存在와 地上世界와의
連結을 시도한다.
{{한국 샤머니즘에 있어서 가장 애매한 것은 최고신의 개념이다. 샤머니즘 은 원래 다신론이지만
한국인은 전체의 영계를 지배하는 최고신이 있다는 막연한 관념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최고
신
을 하느님이라 불렀다. 이 하 느님이 "영으로서의 천주", 또는 "유일신 하나님"을 뜻한다고 하
는
학자들 도 있으나 무속신앙에서는 하느님은 어느 특정신이 아니고 단지 막연한 최고신에 속한
다. 왜냐하면 샤머니즘에서는 "창조신이 인간을 독자적으로 창조했다는 인간창조의 모티브"가 전
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意味에서 巫堂은 靈界와 人間 사이에 있어서 仲裁的 役割을
하는데 精靈와 직접 交通하는 자로서 영계를 탐지하고 영능을 행사할 수 있어서 제사, 주술
등
으로 災厄을 없이 하며 福을 가져오는 祭司인 것이다.
招魂祭儀에 있어서 特異性은 歌舞에 있다. 靈魂을 불러내기 위한 노래와 춤은 엑스타
시
(Ecstasy)로 이끄는 技術이요, 交靈의 方術이다. 神人合一의 경지를 入神이라고도 하고 엑스
타
시라고도 하는데 이러한 儀禮樣式이 巫儀 였다. 엑스타시 속에서 巫覡은 神靈과 직접 交際하며,
그 神靈의 힘에 의한 和福의 조절을 목적하는 것이 巫儀인 것이다.
{{최길성, [한국 샤머니즘의 흐름] (서울:삼성출판사, 1975), 406. 남무(pakus) 와 여무(mudang)를
합쳐서 巫覡이라 부른다. 보편적인 칭호는 '박수'와 '무당'이다.}}
巫俗에서는 일반적으로 巫俗儀禮를 굿이라고 통칭한다. 김인희 교수는 巫 堂에 대해 {{김인
회,
[한국인의 가치관], 112.}}
"巫俗의 宗敎儀禮인 굿에서 司祭者 노릇을 할 수 있는 자격과 能力을 지닌 專門家"라고 규정
짓고 있다. 다시말해 巫堂의 入巫過程에서 가졌던 降神體驗을 기초로 굿을 하는 것이다. 굿은
神靈과의 직접적인 交 普行爲이며 이를 통해 人間의 運命을 調節하여 재제초복 하려는 儀禮的
行 爲이다.
먼저 굿의 종류를 그 목적에 따라 나누면 1)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로하고 정화하여 좋은 곳으
로 보냄으로써 떠도는 망령의 상태에서 벗어나 樂地往 生을 기원하는 '사령굿', {{지방에 따라
진오기 시왕굿 씻김굿 오구굿 등 으로 명칭이 다양하다. 사령굿의 일종으로 시체를 찾을 수
없
는 망자의 넋 을 위로하기 위한 '넋건지기굿'이 있는데 필자가 다루고자 하는 초혼제와 같은
의
미이다. 일반적인 사령굿과는 의례장소와 내용등에서 차이가 있다.}} 2)살아있는 사람의 삶의
현
실에서 재난을 예방하거나 물리치고 복을 불러 들이기 위한 '재화초복굿', 3)강신무의 입무제
인 '허주굿', '내림굿' 및 降 神巫들의 신들을 위한 계절제인 '진적굿' {{김인희, [한국인의 가치
관], 113.}} 등의 신굿이다. 이러한 모든 굿의 목전은 살아있는 사람들의 안녕과 복락을 구하고
재난을 예방하거나 물리치는데 있다.
{{김인희, [韓國 巫俗思想 硏究] (서울 : 집문당, 1987), 184-185.}}
죽은 사람을 위한 死靈굿은 亡人의 死靈을 慰勞하고 生時에 풀지 못한 욕 구나 怨恨들을 풀어주
고 모든 罪業과 더러운 것을 씻어서 깨끗한 상태로 되어 저승으로 천도하기를 祈願하는 의식
{{ Ibid., 248.}}이며, 주로 익사자가 생겼을 때 그 사자의 혼을 찾아내어서 저승으로 보내주는
招魂祭儀를 한국 巫俗에서는 수망굿 또는 넋건지기굿, 魂굿이라 칭하고 있다.
{{황루시, "한풀이의 현장, 수망굿을 中人으로-" [문학사상] 127, (1983.5), 97- 103.}}
이러한 굿의 目的은 죽은 靈의 恨풀이를 통해 亡靈을 저승으로 보냄으로 후 한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삼상 28장의 경우는 죽은자의 魂魄을 불러 내어서 죽은자의 뜻을 묻는 경
우
(신탁)에 있다. 사울이 죽은 사무엘 의 뜻을 묻고자 招魂者를 찾은 경우를 살펴보면 사울은 블레
셋과의 戰爭을 앞둔 시점에서 야훼께서 자신을 버리시겠다는 두려움에 엔돌의 招魂者를 찾아
사무엘의 죽은 魂魄을 불러 올리라고 부탁한다. 부탁을 받은 招魂 者를 사무엘의 魂魄을 땅
에
서 불러올려 사울과 對話를 하게 한다. 그리 고 사무엘의 魂魄은 돌아간다. 이와 같이 삼상 28
장의 招魂祭衣는 招魂 者를 통해 죽은 魂을 불러내어 뜻을 듣는 경우이다. 그런데 이와같은
시
각으로 볼 때 한국 巫俗에서는 招魂祭衣의 예를 찾을 수 없다. 대신 필 자는 한국 巫俗에서
행
해지고 있는 죽은 靈을 불러 올려 恨을 풀어주는 死靈굿의 일종인 서울지역에서 행해지는 집가
심의 경우를 예 {{김태곤, [한국 무속 연구], 제 IV권 (서울 : 집문당, 1981), 311-313.}} 로 들
고
자 한다:
巫堂이 당일 亡人의 집으로 가서 床을 차리는데, 안방의 아랫목에 넋盤과 그 옆에 亡人床
또
그 옆으로 떨어져 방문 옆에 祖上床(祖靈床), 그리고 방 문밖에 사제 (床使者床)과 가시문을
차
려 놓고 난 다음 무녀는 방밖의 사 제상을 향해 방문 옆에 앉아서 방울로 치를 긁으며
1. 不淨거리
2. 넋請
① 넋請
② 넋내림
③ 넋보냄
④ 대내림
3. 사제삼성
4. 사제가망
5. 뒷전
이 순서로 儀式이 끝을 마치게 되는데 그 節次를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 不淨거리가 끝나면 잠시 간격을 두었다가 두번째의 '넋請'으로 들어 가 역시 방울로 치
를
긁으며 넋請巫歌를 口誦하는데 이 때는 안방의 넋 盤 옆에 있는 白설기 시루떡 안의 새발심지에
불을 켜 놓는다. 이렇게 하여 亡人의 넋을 청한 다음 방문 밖을 향해서 亡人의 유족이 방에
차
려 놓았던 넋盤을 들고 서있고 그 옆에 무당이 치를 들고 서서 방울로 긁으며 넋내림 祝願을
한다. 넋이 내리면 넋盤이 가늘게 떨면서 넋盤을 잡은 遺族의 全身 이 계속 맹렬하게 振動한다.
그러면 巫堂은 亡人의 役으로 울면서 방울을 흔들며 亡人 生前의 怨恨을 늘어 놓아 푸념 한
다. 그리고 나서 무당은 넋 盤을 잡았던 遺族이 넋盤을 놓고 방울을 잡게 하여 亡人의 死因
을
알아내 개 한다. 이것은 巫堂의 질문에 고개짓으로 응답을 한다. 이 節次가 끝나면 넋을 받은 遺
族이 장롱을 열어 亡人의 옷을 입고 生前에 아끼다 못다 입고 죽었다는 억울함을 나타낸다.
그
리고 나서 巫堂의 지시에 따라 亡人의 坐 定處를 지적하라고 하면 떨리는 방울이 가서 고정되는
곳이 있는데 여기가 祭床을 차려 놓을 자리가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이 끝나면 '넋보냄'이라 하
여 巫堂이 頌祝하여 일단 亡人의 靈魂을 돌려보낸다. 그리고 나서 '대내림' 과정으로 들어가맨
처음 넋盤 옆 방구석에 세워 놓았던 50cm 정도 길이의 참나무 상순(잎이 달린 채로) 가지에 白
紙 1 枚 묶은 것을 亡人의 神등으 로 上程하여 바가지에 쌀을 담고 遺族이 그 대를 잡는다.
이
대는 亡人이 신던 버선 1켜레와 함께 넋盤옆에 세워 놓았던 것이다. 이렇게 대를 잡게 되
며
역시 巫堂이 앉아서 방우로 치를 긁으며 대내림 祝願을 한다. 巫堂의 祝願에 따라 亡人의 靈
魂
이 대로 내리게 되며 그 대가 가늘게 떨리면서 대 를 잡은 遺族의 팔과 全身에 맹렬한 振動이
온다. 그러면 대가 亡人의 몫 으로 차려 놓은 상식상으로 가 음식을 짚어 歆嚮 한다. 歆嚮이 끝
나면 遺 族들의 몸을 차례로 대가 문지르며 대를 잡은 遺族이 울고 다른 遺族도 운 다. 이것
은
亡人이 저승으로 들어가기 前 遺族과의 마지막 作別人事인 것 이다.
그러면서 遺族들에게 앞으로의 家族社會에 대한 것을 遺言으로 指示한다.
그리고 나서 대를 걷는다. 이 과정이 끝나면 저승의 死者를 청하여 亡人을 잘 보살펴 저승으
로
引導하라는 뜻에서 세번째의 '사제삼성'을 놀고 네번째 의 '사제가망'에서 맨 먼저 死祭床 옆 가
시문에 걸어 놓았던 布 1尺을 갈라 저승길로 亡人을 보낸다. 그리고 다섯번째로 '뒷전'을 하여
이 儀式을 마친 다.
또 다른 예로 박종수 교수가 어릴적 직접 목격한 招魂祭衣를 경우의 예 {{박종수 교수께 구
전
으로 전해들은 이야기이다. }}
로 들어 보면:
어느 부인이 病이 들어 앓아 누웠으나 남편은 가난하여 돌보지 아니하고 버려두었다. 이
런
상황에서 병든 부인은 고생하다가 恨스런 죽음을 맞게 된다. 부인이 죽은 후 남자는 재혼
을
하여 사는데 꿈에 죽은 부인이 자주 나타나게 된다. 그리하여 죽은 부인의 恨을 풀어주기 위
해
巫堂에게 굿을 의뢰하게 된다. 의뢰받은 巫堂이 모든 준비를 하고 굿을 하게 된다. 무당은 굿
을 하면서 미리 준비한 종지에 쌀을 담고 잎이 달린 대나무를 꽂은 다음 남편이나 참석자 중에
서 그 대나무를 잡게 하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가 재혼한 부인에게 잡게 하니 심하게 흔들힌
다. 대나무를 잡은 부인은 병 들 어 죽은 부인의 恨을 풀어놓는다.
부인 : 왜 병든 나를 돌보지 않고 버렸소.
남편 : 참으로 미안하게 됐소.
가난하여 돌볼 형편이 아니였는가는 당신도 알고 있지 않소.
부인 : 내가 당신을 얼마나 원망했는지 아시오.
남편 : 그래 이렇게 당신을 위해 재를 올리지 않고 있소.
그러니 그만 한을 풀고 돌아가시오.
부인 : 알았소. 다시는 괴롭히지 않겠소.
이렇게 죽은 부인의 魂이 돌아가면 대나무를 잡았던 부인은 원래 自我로 돌아온다. 살펴본
바
와 같이 韓國 巫俗의 招魂祭衣는 恨을 품고 죽은 靈으 로 하여금 恨풀이를 통해 和解와 容恕를
하고 떠나게 하는 儀式인 것이다.
제 4 장 結 論
이상과 같이 삼상28장의 엔돌의 招魂者의 役活과 韓國 巫俗에 있어서의 巫 堂의 역할을 살펴보
았다. 한국 巫俗의 招魂祭衣는 대개 죽은자로 하여금 못다 이룬 恨을 풀고 저승으로 遷都
하
기 위한 것이며, 삼상28장의 엔돌의 招魂者의 역활도 한국 巫堂의 역활과 비슷하여 죽은 魂
魄
을 불어올려 뜻을 묻는 招魂祭衣인 것이다. 그러나삼상 28장에서는 죽은 사무엘의 영혼을
불
러올리는 의식이 ㅈ세히 보도되고 있지는 않지만 한국 무속에서의 초혼제 의는 죽은 사람의 혼
을 불러내기 위한 춤과 가무가 선행된다. 또 다른 점 은 한국의 초혼제의에서는 무당 자신, 내담
자 혹은, 내담자와 관련된 그 밖 의 사자에게 죽은자의 혼이 임하게 되는 반면, 삼상 28장은 죽
은자의 출현 과정을 분명하게 보도하지 않고 있다.
두 보도사이에서 볼때 삼상28장에서는 죽은 사무엘의 魂魄을 통해서 그의 뜻을 묻는 일종의 神
託行爲인데 반하여 한국 巫俗에서는 遺族의 뜻을 따라 죽은이의 恨풀이를 하는 일종의 恨풀이
굿이다. 또한 삼상28장에서 내담자 사울이 招魂者를 직접 찾아가는데 반하여 한국 巫俗에서
는
의뢰를 받은 巫 堂이 상담자의 집을 찾아와 굿을 한다. 이런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上記한
두
경우는 모두 "招魂祭衣"라는 유사한 宗敎現像에서 기인한다.
결국 필자는 聖書의 報道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 하면 ; 1) 신명기 史
家들에 의해 기록된 삼상28장은 사울의 業績을 治績하 기 보다는 批判하기 위해 엔돌의 招魂者
를 극한적으로 다루고 있다.
{{ T. Veijola, [Die ewige Dynastie], 46-80.}}
; 2) 聖書記者가 招魂祭衣에 대해 잘 몰랐거나 節次에 關心이 없는 경우이 다. ; 3) 야훼의 禁令
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삼상28장의 制限的 報道로 말미암아 초혼제의에 대한 종교현상 의 원래적인 모습을
재건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그와 유사한 宗敎 現像을 한국무속에 있는 초혼제의에서
살
펴봄으로써, 필자는 성서와 우리 문화 사이에 상존하는 문화 통전적, 인류학적인 통찰력으로
성서 해석을 새롭게 시도하고, 성서의 원래적 모습을 재건하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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